◎앵커: 미국의 IBM사가 인체의 비밀을 밝혀줄 수퍼컴퓨터 개 발에 착수했습니다. 홍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IBM의 야심작이 될 수퍼 컴퓨터 블루진의 연산속도는 초당 1천조. 이런 연산 속도는 지난 97년 세계 체스 챔피언을 이긴 수퍼 컴퓨터 딥블루보다도 1000배, 현재 최고 성능의 퍼스널 컴퓨터보다 200만배나 빠른 속도입니다.
이 컴퓨터가 가장 유용하게 쓰일 곳은 인체의 신비를 밝혀내는 연 구분야입니다. 수많은 꼬임을 가진 복잡한 구조 때문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인체 단백질 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폴혼(IBM 부사장): 단백질을 연구하면 단백질 로 구성된 인체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특히 인체 단백질의 구조를 알게 되면 암이나 AIDS 같은 불치병 치료에 결정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어떤 병에 걸렸을 경우 개개인의 유전자에 꼭 맞는 약 처방이 가 능합니다.
<폴혼(IBM부사장): DNA를 채취해 컴퓨터에 넣으면 그 자리에서 병명을 파악해 유전자에 맞 는 약이 만들어 집니다.> 이런 능력을 위해 블루진은 백만개의 정보처리 칩을 갖게되며 하나라도 고장이 날 경우 스스로 수선하는 기능까지 갖추게 됩니다. IBM사는 1 억달러를 투자해 앞으로 5년 안에 블루진 컴퓨 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SBS 홍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