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영해를 침범한 중국어선이 우리 해경과 2시 간에 걸친 숨막힌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전주방송 성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군산 해경이 우리나라 영해를 침범한 중국의 쌍끌이 어선 두유호 1668호를 처음 발견한 것은 어제 오후 2시 20분쯤, 부안군 이도면 하안군도 남서 쪽 11마일 해상으로 우리나라 영해에서 3마일 가량 안쪽입니다. 해경 경비정이 이 중국 어선 에 접근해 정지할 것을 요구하자 중국 어선은 그대로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달아나는 중국 어 선을 향해 해경 경비정의 두 차례 경고사격이 이어집니다.
<사격. 앞쪽에 쏴버려! (총소리)> 중국 어선은 경고사격에 아랑곳하지 않고 최고 10노트의 속도로 공해를 향해 질주하며 거세게 저항합니다.
<임영선 함장(군산해양경찰서 마니산호): 지그 재그 운항 등 또 선원들이 조직적으로 본항을 향해서 그물을 투하하려 하고...> 중국 어선을 쫓던 해경은 공해를 0.5마일 앞둔 해상에서 비상작전에 들어갑니다. 해경 대원들 이 1.5m 높이의 파도가 치는 바다 위에서 2m 가량 떨어진 중국 어선으로 뛰어내립니다.
중국 어선에 진입한 해경대원들은 3분여 만에 선원 16명을 모두 제압합니다. 해경 경비정과 중국어 선간의 2시간 여에 걸친 숨막힌 추격전은 목숨 을 건 해경대원들의 작전으로 모두 막을 내렸습 니다.
군산에서 JTV뉴스 성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