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짜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대량으로 만들어 팔아온 판 매업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수 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희남 기자 입니다.
○기자: 경기도 의정부 일대에서 나돌던 가짜 쓰레기봉투입니 다.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10곳이 넘는 수퍼마 켓과 할인점에서 버젓이 팔려온 것 들입니다. 경찰이 압수한 이 가짜봉투는 옆에 있는 진짜에 비해서 인쇄 상태만 조금 떨어질 뿐 일반인들이 식별하기가 몹시 어렵게 만들어 졌습니다.
구속 된 업자는 31살 현 모씨와 36살 박 모 씨. 제조 책으로부터 가짜봉투를 헐값에 넘겨받은 다음 소매상에 13만장을 팔아 수천만원의 이득을 챙 겼습니다. 이들이 유통시킨 것은 주로 20리터짜 리 가정용 봉투. 정상 가격보다 20% 싼 값으로 소매상인들을 유혹했습니다.
<현 모씨(위조봉투판매책): 시청에서 관리공단 으로 넘어가면서 흘러나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진짜 쓰레기봉투를 공급해 온 의정부시 시설 관 리공단측은 그 만큼 수입이 줄어들 수 밖에 없 었습니다.
<박병수 팀장(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 20리터 짜리 봉투가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인데 갑자기 매출이 떨어져서 업소에 나가 보니까 가 짜가 팔리고 있어서 곧바로 신고를 하게 된 거 죠.> 경찰은 붙잡힌 판매업자 2명이 최근 부산과 대 전에서도 가짜 쓰레기봉투를 유통시키려 한 사 실을 밝혀내고 달아난 제조책 36살 이 모 씨를 수배했습니다.
SBS 김희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