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테마기획입니다. 얼핏 대단해 보이는 발명도 사실은 생 활 속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 습니다. 한 고교생 발명왕의 이야기가 바로 그 좋은 예입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대한민국 특허기술 대전에 학생 작품으로는 유일 하게 전시된 서울 중동고교 2년생 이누리 군의 발명품입니다. 창문을 원하는 만큼만 열어둔 채 잠그는 어찌보면 간단한 장치입니다. 그러나 생 활의 불편을 정곡으로 찌른 좋은 발명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허기술대전 관람객: 이런 작은 부분들이 굉 장히 힘들거든요, 여자나 아니면 어르신들도 무 섭잖아요. 안전 창 정도 생각했지 이 안에서 해 결할 수 있는 걸 생각 못했잖아요. 그런데 너무 기특한 것 같아요.> 독일 국제발명전에서까지 상을 받은 이 발명품 이 탄생한 데는 학생다운 사연이 있었습니다.
<이누리(서울 중동고 2년): 체육시간이 끝나구 요. 교실에 들어와서 너무 더워서 문을 조금 열 어뒀는데 지나가던 친구들이 인제 장난 치느라 고 문을 닫는 거에요. 그래 가지고 저는 어떡하 면 문을 열어둔 상태에서도 문이 더 이상 안 열 릴까 하는 생각으로 발명품을 만들게 되었어 요.> 이 군의 발명품은 카드키를 생산하는 한 중소기 업을 통해서 내년 3월에 실제 상품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 군은 제품개발비로 이미 1500만 원을 받았고 앞으로 20년 동안 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받기로 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발명에 재능을 보인 이 군은 학교성적은 하위권이지만 발명특기만으로도 대학 진학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으로서는 제법 큰 돈을 벌고 진 학문제까지 해결을 눈앞에 둔 이 군의 다음 꿈 은 자신의 재능을 사회를 위해 쓰는 것.
장애인 들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편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새로운 무언가를 발명하는 게 이 군의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