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엉덩이 관절에 피가 통하지 않아서 관절이 썩어가는 병을 무혈성 괴사증이라고 합니다. 치료가 어려 운 이 병에 전기자석을 이용한 치료가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권태훈 기자 입니다.
○기자: 농사일을 하는 53살 현성호 씨. 몇 년 전부터 앉았다 일어서기가 힘들고 걸을 때마다 관절에서 심한 소리가 났습니다. 증상은 엉덩이 관절이 썩어가 는 무혈성 괴사. 보통은 인공 관절로 대체해야 하지만 관절부위에 전기자극을 가하는 새 치료 법으로 1년여 만에 뼈와 혈관이 정상으로 되돌 아왔습니다.
<고관절 치료환자: 차고서 1개월 정도 지나니까 소리가 없어지더라구요. 그러더니 3개월 후에는 좀 걷기가 좀 부드러워졌고...> 이는 전기자장이 관절조직을 자극해 뼈와 혈관 생성을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국내 한 의료진이 지난 5년 동안 괴사증 환자 80여 명을 치료한 결과 80%가 넘는 63명의 관절조직에서 뼈가 되 살아났다고 밝혔습니다.
<유명철 교수(경희의료원 정형외과): 괴사가 고 관절 내에 국환돼 있으면서 관절의 형태는 비교 적 유지가 잘 돼 있는 이런 환자, 그 다음에는 같은 괴사가 있더라도 고관절 통증이 심해서 아 주 고통을 많이 느끼고 있는 이런 경우에 아주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미 구미에서도 효능이 입증된 이 치료법은 앞 으로 모든 관절치료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SBS 권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