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해상에서 조업중인 우리 어선을 상대로 해적질을 한 중국 선원들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중국 선원들은 우리 어선에 난입해 어망과 기름까지 닥치는 대로 강탈했습니다. 이용탁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기자: 중국 앙강망 어선 속예호가 제주 해경의 포위망을 뚫 기 위해 안간힘을 다 합니다. 쫓고 쫓아가기를 수십 차례. 달아나던 중국 어선은 결국 추적 14 시간 만인 그제 오후 6시 반쯤 엔진을 멈췄습니 다.
붙잡힌 중국 배에는 해적행위를 한 뒤 달아 나던 중국 강소성 선적의 소관남아호 선원 8명 이 숨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9일 저녁 8시 쯤 공해상에서 조업 중인 부산 통역 선적의 꽃 게통발 어선인 66톤급 제21 천덕호에 난입했습 니다.
흉기를 든 이들은 어망과 윤활유 등 600 만원 상당의 물품을 빼앗아 달아나다 해경이 추 적한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붙잡힌 소개호에 옮 겨 탔던 것입니다.
<강장수 선원(제21 천덕호): 칼 들고 오야줄과 닻줄 그거를 들고 있는 거... 자기가 쓸만한 물 건을 다 가지고 가버렸어요...> 붙잡힌 중국 선원들은 그러나 해적행위를 한 사 실이 없다고 변명합니다.
<대위중(중국 선원): (중국)배가 두척인데 한척 은 도망가버렸는데 도망간 배가 한국배 (천덕 호) 앞을 가로막아 달라고 해서 막았을 뿐이 다.> 제주해경은 이번에 검거된 소관남아호 선원 5명 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선원 들은 강제 추방할 방침입니다.
제주에서 SBS 이용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