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꺼번에 2만명이 복용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의 생아편 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광주방송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지검 강력부는 오늘 광주지역에 생아편 유통망을 구축하려던 일당 4명을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한꺼번에 2만 10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생아편 640g. 시가 21억원 상당을 소지하고 있 었습니다.
<김희준 검사(광주지검 강력부): 금번에 압수된 물량이 640.5g으로써 금년 들어서 전국적으로 압수된 물량의 50%에 달하고...> 이들 일당 가운데는 현직 제약회사 영업사원 2 명이 끼어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빚을 갚기 위해 아편 판매에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제약회사 유통망을 생아편 밀매에 조직적으로 이용하려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 습니다.
<용의자: 한번 연락시켜 준 것 때문에 이번에 소개시켜준 사람들 때문에 (검거)됐어요.> 검찰은 마약의 청정지대로 알려진 광주에서조차 대규모 마약 밀매조직이 적발되자 잔뜩 긴장하 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철저한 점조직 으로 관리돼 누가 아편을 공급했는지 그리고 아 편의 원산지가 어딘지는 아직까지 밝혀내지 못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 외에 다른 조직이 생아편을 대량으로 유통시켰을 가능성에 대해서 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KBC 이준석입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