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 동안 포르투갈 령이었던 마카오가 일주일 뒤면 중 국에 반환됩니다. 현재 차분한 분위기 속에 주 권 반환 준비작업에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습 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442년에 걸친 포르투갈 마카오 통치의 상징인 총독부 건물. 이곳에 걸려 있는 포르투갈 깃발도 오는 19일 자정이면 중국의 오홍성 기에게 자리를 내 주게 됩니다. 반환을 일주일 앞두고 준비작업이 한창입니다. 마카오와 중국 주화이시를 잇는 연 화대교가 지난 10일 완공, 개통됐습니다.
역사적 반환식이 치러질 기념식장도 완공을 눈 앞에 두 고 있고 마지막 총독인 예이라 총독은 의장대 사열 예행연습을 독려하는 등 행사 준비에 여념 이 없습니다.
거리에 구조물들에는 중국을 상징 하는 붉은색 옷이 입혀지고 있습니다. 45만 마 카오 인구의 95%를 차지하는 중국계 주민들에 게 400여 년만의 주권반환은 자존심 회복의 계 기가 되고 있습니다.
<외세통치에서 벗어나게 돼 우리 모두 기뻐하 고 있어요.> 그러나 2년 전의 홍콩 반환 때와 비교하면 매우 차분한 모습입니다.
<이미 홍콩반활을 지켜 봤기 때문에 큰 흥분이 나 두려움은 없어요.> 또 산업이라고는 도박과 관광이 전부인 가운데 아시아 경제위기 뒤 좀처럼 회복될 줄 모르는 관광 경기도 축제 분위기를 위축시키고 있습니 다.
SBS 박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