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오늘 사정거리가 1만 km에 달하는 새로운 대륙간 탄도탄 발사실험에 성공했습니다. 체첸 침공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는 서방세계에 대한 반발의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의 지구촌 소식,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최첨단 SS-27 토플 미사일이 플라체스크 우 주기지에서 발사됐습니다. 푸틴 총리가 지켜보 는 가운데 발사된 미사일은 발사 24분만에 5500km 떨어진 캄차카반도에 마련된 목표물에 정확히 명중했습니다.
최대 사정거리가 1만 km 인 토플 미사일은 트럭에 실린 이동발사대로부 터 발사가 가능해 추적 파괴가 매우 어려운 최 신형 탄도탄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은 오 늘 체첸 침공 뒤 처음으로 수도 그로즈니에 진 입해 반군과 교전을 벌였습니다.
남미 콜롬비아에서 좌익 반군과 정부군의 총격 전으로 적어도 50여 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콜롬비아 군 당국은 좌익 반군단체 인 콜럼비아 해방군 병력 600여 명이 파나마 접 경 지역에 해군기지를 급습해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으로 유명한 인기 연재만 화 피너츠의 작가인 찰스 슐츠 씨가 대장암 치 료에 전념하기 위해 작품 활동을 그만둔다고 밝 혔습니다. 피너츠는 지난 50년 연재가 시작된 뒤 75개국 2500여 개의 신문에 연재되면서 전세 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영국의 락그룹 비틀즈의 멤버였던 폴 메카트니 가 비틀즈의 고향 리버플의 해벙클럽에서 36년 만에 처음으로 공연을 가졌습니다. 해벙클럽은 추첨으로 행운의 입장권을 얻은 300여 명의 팬 들로 가득 찼으며 입장하지 못한 1만 2000명은 추위에 떨면서 공연장 밖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 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SBS 박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