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하루가 다르게 치솟기만 하던 코스닥 주가가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지는 이상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 다. 이제야 거품이 걷히는 것인지, 아니면 다소 쉬어 가는 조정국면에 접어든 것인지 아직은 누 구도 답을 모르는 상황이지만 어쨌든 세심한 투 자가 필요한 때입니다. 유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닥 지수는 오늘 오전 한때 9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매물이 쏟아지자 폭락 장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늘 코스닥 시장은 그 동안 주 가 상승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새롬기술이 하 한가로 돌아서면서 급격하게 무너졌습니다. 벤 처 업종은 31포인트, 인터넷주를 포함한 기타 업종은 무려 69포인트가 내렸습니다. 사상 최대 의 하락폭입니다.
<이영목 매널리스트(대우증권 코스닥팀): 그 동 안 조정다운 조정 없이 급등세를 보인 데 대한 차익매물 출회가 예상되고 그 다음에 연말을 앞 두고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들의 장세 참여가 약 화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다소간의 조정이 있 을 것으로 보아집니다.> 정부가 코스닥 시장을 투기장세로 판단해 철저 한 감독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도 조정국면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뒷받침합니다. 이와 관련 해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오늘 코스닥 시장 의 등록과 퇴출 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건전화 대책을 다음 주 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 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폭락이 시장 붕괴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홍성태 부장(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내년 코 스닥 종목들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볼 때 거래소 시장 종목들에 못지 않게 좋은 걸로 나오고 있 습니다. 따라서 일시적인 조정 이후에는 추가적 으로 상승이 가능한 종목도 꽤 많은 걸로 볼 수 있습니다.> 묻지 마 투자세력까지 가세하면서 무차별 폭등 장세를 보이던 코스닥 시장은 앞으로 실적과 전 망에 따라 철저히 차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유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