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오늘 10달 동안 조사해 온 이른바 자동차급발 진 사고원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론은 원인 은 밝혀내지 못했다는 것인데 피해자들과 시민 단체들은 정부가 업계의 불리한 조사는 고의로 회피했다면서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교통부와 자동차 성능시험 연구소는 64개 항목의 실험 결과 급발진이 자동차의 기계적 결함에 기 인한다는 사실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 다.
<김종희(건설교통부 육상교통국장): 이거 하나 발견하면은 노벨상도 받을 수 있지 않겠냐는 농 담도 합니다마는 어쨌든 현재 저희들 지식이나 수준, 기술수준으로서는 명확한 원인은 금번에 밝혀내지 못했고...> 이런 발표 내용에 대해서 급발진 피해자 모임과 시민단체측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의혹이 많 이 남아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급발진 드러나는 정체...> 실제로 SBS 제3취재본부는 엔진의 전자제어장 치에 과전압 신호를 흘려보내 급발진 상황을 재 현해 낸 바 있지만 정부측은 이와 같은 실험은 실시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오상옥(급발진 피해자): 적어도 자동차 성능연 구소에서 좀 접근을 해서 그런 분야의 실험을 한 번 했어야 되는데 그런 분야는 이번 실험에 서 전혀 배제된 것 같아서 좀 저희들이 섭섭합 니다.> <박용훈(도시교통 연구소장): 엔진, 그 다음에 전자파, 등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마는 그 이 외의 요인에 의한 것은 또 아직 파악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검 증도 차제에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생각합니 다.> 정부는 앞으로도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 이지만 이번 발표로 자동차 업계에 1차 면죄부 를 준 반면 소비자들을 불안 속에 방치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SBS 이현식입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