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수능시험 성적이 올라간 학생이 크게 늘어서 일 선 학교에서 진학지도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특히 330점에서 360점 사이에 몰려 있는 중상위 권 학생들이 대학 선택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학 지도실이 발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붐빕니다. 올해는 학생들 성적이 지난해보다 더 올라가 대 학의 선택이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설희경(서초고 3년): 어디 써야 될지 잘 모르 겠어요. 점수가 많이 몰려 있어서, 경쟁도 너무 치열해질 것 같구 그래서 좀 힘들어요. 이번 에...> <장진석(진학지도 교사): 원래는 중상위권이라 고 할 수 있는 330점에서 360점 대 사이 애들이 상당히 많이 늘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 학 생들의 입시지도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진학 지도에 가장 애를 먹는 이 점수대에는 지 난해보다 1만 7000여 명 늘어난 8만 9000여 명 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한두 점 차 때문에 당 락이 뒤바뀔 수도 있어 세심한 지원 전략이 필 요합니다.
이 점수대 수험생들은 우선 특차모집 에 소신지원을 해 볼만 합니다. 특차의 선발인 원이 크게 늘어난데다 단 한 군데만 지원이 가 능해 수험생이 분산되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시 모집 때는 한 군데는 소신지원, 한 군데는 안정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올해는 중상위권 대학들이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복수지원 기회가 반으 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김용근(종로학원 평가실장): 중상위권 수험생 들은 정시모집에 대비해서 특히 논술준비를 확 실하게 함으로써 수능에서 다소 모자란 점수도 보완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재수생과 여학생의 성적이 높다는 점도 학과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한다는 게 입 시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SBS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