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정희 씨에게 불리한 수사기록들도 여러건 누락된 사 실이 밝혀졌습니다. 박주선 전 청와대 비서관이 이끌던 사직동팀에서 그랬다는 것인데 박 씨를 오늘 다시 부른 검찰은 이런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 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누락된 사직동팀 내사 기록은 3개입니다. 우선 앙드레 김 의상실에서 연정희 씨에게 검은 색 치마 한 벌을 보냈다고 의상실 직원이 진술했지만 기록 에서 빠졌습니다. 연 씨가 라스포사에 간 날짜 와 구입한 옷 내역에 대해서도 라스포사 종업원 이 상세하게 진술했지만 이것도 누락됐습니다.
지난 1월 18일 여러 부인네들과 함께 이은혜 씨 도 조사 받았지만 보고서가 빠지고 없었습니다. 한결같이 연정희 씨에게 불리한 내용들입니다. 특별검사는 또 최초 보고서 세 건이 사직동팀이 아닌 청와대 법무비서관실에서 작성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문서작성에 사용된 프로그램이나 프린터의 종류로 봤을 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결국 연 씨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사직동팀이나 법무비서관실에서 성급하게 결론 내렸다고 특별검사는 판단했습니다. 박주선 전 비서관은 오늘 세번째로 검찰에 불려나와 이런 과정에 개입, 혹은 지시했는지에 대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를 최광식 사직동 팀장 과 대질시킨 뒤 박 씨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특별검 사의 수사발표에도 불구하고 검찰 수뇌부는 박 씨 사법처리에 대해 여전히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어서 수사팀과 수뇌부의 갈등이 재현될 가능 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SBS 양만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