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중년 남성의 30% 이상이 앓고 있는 전립선 염. 이 병을 전기 자극으로 치료하는 새로운 방 법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 운전기사인 56살 고성태 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 도 전립선염 때문에 소변을 볼 때도 한참을 기 다려야 하고 용변을 본 뒤에도 잔뇨감 때문에 개운치 않았습니다.
<전립선염 치료환자: 밤에 잘 때 통증이 너무나 심해서 잠을 못 이뤘었고 전에는 스물 다섯번 정도 소변을 봤는데 지금은 소변도 정상과 똑같 이...> 이런 전립선염은 방광과 요도를 연결하는 관략 근이 수축돼 독성이 강한 소변이 역류하면서 전 립선이 자극돼 주로 발생합니다. 그런데 국내 한 의료진이 저주파의 전기자극을 통해 이 관략 근을 이완시키는 방식으로 7, 80%의 높은 치료 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정구 교수(고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약물 치료를 했지만 통증이 줄어들지 않은 환자를 대 상으로 했는데 상당히 환자들이 주관적인 만족 도가 좋았고...> 세균감염이 아닌 전립선염의 경우 책상에 오래 앉아있거나 장거리 운전을 할 경우 자주 발생합 니다. 전립선염을 성병의 일종으로 잘못 알고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게을리 하는 것도 우리나 라 중년 남성들의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 적되고 있습니다.
SBS 권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