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종필 총리가 합당에 부정적인 태도를 분명히 하자 여권 신당과 자민련이 독자적인 총선 채비를 서 두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도 조직점검에 나서 면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여권의 합당논의에 일단 제동이 걸리면서 가칭 새천년 민주신당의 창당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민주신당은 오늘 조직책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안에 10여 개 지구당의 창당대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정균환(민주신당 조직위원장): 어느 특정 정당 과의 합당은 상관 없이 신당은 신당대로 추진해 나가기로 방향을 정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민주신당의 고위 관계자는 내년 총선에서 자민 련과 국민회의가 함께 승리하기 위해서는 합당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아직 합당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민련은 김 총리의 어제 발언으로 합당 논란이 정리됐다고 주장하고 독자적인 총선체제 구축을 선언했습니 다.
<이양희(자민련 대변인): 안정희구, 자유시장 경 제원리에 찬동하는 인사들을 폭넓게 영입하여 당세 확장에 적극 나서기로 하였습니다.> 또 연합공천도 50:50으로 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협상에 대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습니 다. 한나라당도 사고지구당에 대한 조직책 선정 에 나서는 등 총선에 대비한 조직점검에 착수했 습니다.
<하순봉(한나라당 사무총장): 정말 신선감 있고 좋은 후보를 결정을 해서 이번 총선에 임하도록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이회창 총재가 직접 신진 인사들 을 만나면서 영입작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SBS 민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