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파가 이렇게 밀려오면서 화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재래시장의 상가마다 대형 화재사고의 위 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관리는 허술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대구 칠성시장 화재가 더욱 경각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칠성시장 화재현장. 하루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영세 상인들의 모든 것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 했습니다. 점포 80여 개와 좌판 상가가 불에 타 5억원이 넘는 피해가 났습니다.
<변현구 회장(칠성시장 번영회): 그래요. 상인들 은 할 수 없지요. 재생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되지 어떻게 하겠습니까? 화재보험도 안 들어있 는 상태고...> 꽉막힌 소방도로에 닥지닥지 붙은 상가 건물과 어지럽게 널린 전기배선들 인화성 강한 물질이 가득한데도 소화장비 하나 없습니다. 건물 내 소방호수는 대부분 작동불능으로 아예 무용지 물, 어쩌다 갖추어 놓은 소화장비도 보이지 않 는 곳에 놓아뒀거나 사용법조차 모르고 있습니 다.
<기자: 소화기 사용법 알아요?> <시장상인: 몰라요.> <기자: 사용법 교육받은 적 없어요?> <시장상인:예...> 뒤늦게 소방시설을 살피고 대책을 궁리해 보지 만 늘 그렇듯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입니다.
SBS 남달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