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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장비 경연장

◎앵커: 이번 올림픽은 뉴밀레니엄을 여는 첫 올림픽답게 방송 중계와 선수들의 장비 등 각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의 경연장이 되고 있습니다. 정희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올림픽주간방송사인 NBC가 중계하는 수영경 기입니다. 출발을 앞두고 각 선수들의 레인번호 와 국기가 수영장 바닥에 그려놓은 듯 영상으 로 나타납니다. 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들 에 대해서도 같은 표시가 보여집니다.

이것은 버추얼 가상 현실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수영장 의 바닥의 특수도료가 컴퓨터와 연결된 카메라 에 반응해 TV화면에만 보이도록 한 것입니다.

시청자들은 이 기술을 통해 몇 번 레인에 누가 어느 나라 선수인지 손쉽게 알 수 있습니다. 보 다 더 깨끗하고 생생한 화면을 보여주기 위한 방송사들의 아이디어와 노력도 두드러집니다.

양궁표적지에 설치됐던 소형 카메라가 이번 올 림픽에서는 야구 베이스 안에도 들어와 종전에 볼 수 없었던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잡아냅니 다. 최첨단 기술의 향연은 선수들의 기록향상 분야에서도 이어집니다.

전신수영복에 이어 육 상에서도 공기저항을 줄인 전신육상복이 등장 해 약 3% 정도의 기록단축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양궁에서는 경기장의 강풍을 고려해 무게중심이 화살촉에서 화살대로 옮겨간 특수 화살이 각국 선수들에 의해 사용됐습니다.

또 마라톤 선수들의 신발에는 위성과 연결된 소형 마이크로칩이 부착돼 5km 구간마다 기록과 순 위를 쉽게 알 수 있게 했습니다. 인간과 첨단기 술이 하나가 된 과학올림픽, 21세기의 문을 연 시드니 올림픽의 또 다른 얼굴입니다.

SBS 정 희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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