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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준 국가건설감독상

◎앵커: 북한이 이번 올림픽에 건설분야 최고 책임자인 배달준 건설감독상을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 관급인 배감독상 일행은 열흘 동안 이곳에 머 물며 올림픽 체육시설과 시드니 건축물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 고 있습니다. 이성철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 다.

○기자: 어젯밤 8시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시드니 국제공항. 북한 건설분야 최고책임자인 배달준 국가건설 감독상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장관급인 배달 준 감독상은 올림픽에 때맞춰 북한의 건설선과 평양시 거리, 김일성대 교수 등 건축 전문가들 과 함께 시드니를 방문한 뒤 열흘만에 출국했 습니다. 선수단과 함께 시드니에 온 북한의 고 위관리 일행은 올림픽 개막식에만 참가한 뒤 장외에서 모종의 물밑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확 인됐습니다.

<(배달준(북한 국가건설감독상): 시간이 좀 없 는데 양해해 주세요.> 우선 올림픽 수영경기장인 아쿠아틱센터를 공 식방문하는 등 선진 체육시설 관련자료를 수집 했습니다.

<춘마원(북한체육사실사업소 지도원): 선수가 아닙니다.> 어떤 일 주로 하십니까? <춘마원(북한체육사실사업소 지도원): 주로 체 육시설 관리돼서 체육시설들을 보고 이북에서 우리가 제가하는 일은 설계와 관련된 거, 이런 걸 좀 합니다.> 또 오페라 하우스 같은 대형건축물과 철도, 도 로, 터널, 공원 등 토목 전반에 관심을 보이며 방대한 물량의 사진과 비디오촬영을 마친 것으 로 알려졌습니다.

<도함성(평양시설건설국장): 좋은 것들은 가서 참고로 하고 그렇게 할 겁니다.> 현지 관계자들은 북한 인사들이 현장조사를 철 저히 하고 전문서적을 다량 구입한 뒤 급히 번 역할 사람을 구하는 등 행동이 예사롭지 않았 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건설분야 최고책 임자와 함께 전문관료들을 올림픽에 파견한 것 은 처음으로 대규모 국제행사를 추진하고 있음 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시드니에서 SBS 이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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