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관리소홀 외화낭비

◎앵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버스카드가 함부로 버려 지고 있습니다. 이를 다시 만드는 데 해마다 수 백만달러의 귀중한 외화가 낭비되고 있습니다. 신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드 몇 장씩들 가지고 있어요 대개.> <대개 두장씩요.> <기자: 두 장씩?> <예. 처음에는 모르고 내버렸고 식구들도 주고 그렇게 한 30장 정도 샀다고요.>○기자: 시내버스를 탈 때 사용하는 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한 번 구입해서 관리만 잘하면 몇 번이고 다시 충 전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96년 7월 서울에 버스카드 제도가 도입된 뒤 지금까지 보급된 카드는 모두 1080만장. 서울시 민 한 명당 장꼴이고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만 계산한다면 한 사람에 다섯 장 이상 공급된 셈 입니다. 그런데도 아직 매일 6000장에서 1만장 가량의 버스카드가 새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기자: 요즘은 하루에 몇 장씩 파십니까?> <20장 정도요> 문제는 카드에 들어가는 칩이 전량 외국에서 수입 된다는 데 있습니다. 칩 하나의 가격은 현 재 1.5달러 정도, 하루 평균 8000장의 카드가 판매될 경우 1년이면 500만달러 가까운 돈이 고스란히 외국 기업으로 넘어갑니다.

<윤준병(서울시 대중교통과장): 카드낭비요인을 줄이기 위해서 쓰지 않는 카드에 대해서는 1000원에 매입해서 이를 재활용하도록 하고, 신 규카드에 대해서는 카드제작비용인 3000원에 판매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칩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는 데 다 국내 기업이 자체생산을 외면하고 있어 버 스카드 낭비를 막기 위한 장기적인 대책이 시 급한 실정입니다.

SBS 신동욱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