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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확보 비상

◎앵커: 주가가 폭락하고 또 금융기관들은 돈줄을 죄고 있어서 요즘 기업들이 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 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중소기업의 자금담당자들은 밤잠을 설치기 일쑤 입니다. 은행문턱이 닳도록 돌아다녀 보지만 돈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이기 때문입니다.

<제조업체 자금담당자: 회사채 발행은 꿈도 못 꾸고 은행돈 빌리기는 더 빡빡해지고 올 연말 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대기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삼성과 LG, SK 이 외에 롯데와 제일제당 등 일부 기업을 빼고는 회사채 발행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최인식(동양종합금융 기업금융팀장): 트리플B 이상이어야 될 거예요.> <기자: 그 이하는 어떻게 됩니까?> <최인식(동양종합금융 기업금융팀장): 시장에서 전혀 안 돼요. 금리하고 관계없이 안돼요.> 올해 안에 기업들이 갚아야 할 회사채는 모두 20조원. 특히 12월에 절반 가까이가 몰려 있습 니다. 하지만 구조조정을 앞둔 은행들은 돈줄을 바짝 틀어쥐고 몸사리기에 급급합니다.

<은행대출 담당자: 신용등급 낮은 기업이 대출 해 주면 부실화 될 가능성이 높은데 구조조정 앞두고 그런 기업에 대출해 주기 쉽지 않습니 다.> 이러다 보니 기업들마다 자금확보에 비상이 걸 렸습니다. 우량 기업들마다 투자 계획을 대폭 줄이고 현금보유량을 늘리는 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기업의 자금난이 실물경제의 위축으 로 이어져 국내산업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SBS 편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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