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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체급 석권 눈 앞에

◎앵커: 심권호는 레슬링 사상 처음으로 내일 두 체급 석권에 도전합니다. 손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심권호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쾌조의 컨디션으로 금메 달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심권호는 8강전에서 독일의 음크르치얀에 힘겹게 역전승을 거두고 고비를 넘겼습니다. 4강전 상대는 북한의 강용 균. 2년 전 방콕 아시안 게임 결승전에서 심권 호에게 5:4로 지긴 했지만 힘이 좋아 만만치 않 은 상대로 평가됐습니다.

그렇지만 정상급 기술 과 정신력으로 무장한 심권호의 적수는 아니었 습니다. 심권호는 경기 시작 1분 10초 만에 패 시브를 얻은 뒤 연속 기술로 강용균의 혼을 뺐 습니다. 심권호는 결국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2분 37초 만에 10:0 테크니컬폴승을 거두 었습니다.

<심권호: 일단은 기록에 대한 그것이 제 머리 속에서 지워졌고요, 일단은 먼저 세계 정상에 다시 한번 선다는 생각으로 다시 죽을 각오로 뛰겠습니다.>○기자: 과연 두 체급 그랜드슬램의 신화는 가능할 것인가, 심 권호는 내일 세계 랭킹 1위인 쿠바의 강자 라 자노 리바스와 정상을 놓고 격돌합니다.

날렵한 스피드와 탁월한 기량을 자랑하는 리바스는 지 난해 세계 선수권 우승자로 최근 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는 선수입니다.

아직 심권호와는 만난 적이 없지만 지난해 심권호의 국내 라이벌인 하태현에게는 일방적인 스코어 차이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방대두(그레코로만형 감독): 가슴잡고 옆굴리 기하고 앞목을 권호가 잘 하기 때문에 그것을 해 가지고 이길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69kg급의 손상필도 8강에 올랐고 58kg의 김인섭도 예선 첫 경기에서 승 리했습니다.

시드니에서 SBS 손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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