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값내려 소비촉진

◎앵커: 당연한 얘기 같지만 산지 돼지값이 폭락하자 유통상인 들이 시중의 돼지고기 값을 크게 내렸습니다. 소비촉진으로 불황을 이겨 보겠다는 것입니다. 김선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제역 파동으로 수출길마저 막힌 양돈 농가는 요즘 시름만 깊어갑니다. 지난 여름부터 내림세로 돌 아선 산지 돼지값이 이달 들어서도 계속 떨어 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 100kg 한 마리에 20 만원대까지 오르던 돼지값은 이 달 들어 14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생산원가도 건지기 힘든 가격입니다. 하지만 소비자가격은 요지부동입니 다.

<인터뷰: 산지 가격이 아무리 떨어져도 저희가 사 먹을 때는 그렇게 떨어진 가격으로 사 먹어 본 적이 없거든요.> 축산농가의 어려움 속에 양돈 기반이 흔들리게 되자 유통업자들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농협 이 내일부터 직영 판매장과 목우촌 체인점에서 돼지고기 가격을 평균 23% 내리기로 했습니다.

전국 식육 판매조합도 돼지고기 가격 인하를 결의했습니다.

<문병창회장(축산기업중앙위) : 산지 가격이 내 린 만큼 소비자 가격을 내려줌으로써 생산자나 소비자나 다같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렇게 가격인하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축산물 유통 업자들은 또 최근 돼지고기로 이 런 저런 요리를 만들어 보는 경연대회까지 여 는 등 소비 촉진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양 돈농가와 유통업계는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 지만 가격이 대폭 내린 만큼 돼지고기 소비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BS 김선길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