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자 배구가 중국을 꺾고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결승전에서 중국을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정점에 오른 '배구 여제' 김연경이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습니다.
김연경은 1세트 초반 5번의 공격을 연속해서 성공하며 팀의 리드를 이끈 데 이어 매치포인트에서 시원한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으며 첫 세트 승리를 따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3세트 한 때 7대 1까지 뒤졌지만 김연경의 공격을 시작으로 한송이의 블로킹, 박정아의 오픈 공격, 김희진의 중앙 속공이 이어지면서 추격했고, 이어 김희진과 막내 이다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14대 13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대표팀은 이후 김연경과 양효진의 활약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4개 대회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던 우리나라는 안방에서 중국의 5연패 행진을 저지하며 아시안게임 사상 두 번째 금메달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