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김건희 여사에게 당대표 선거지원 대가로 명품 가방을 선물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1심 무죄 판결에 대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항소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오늘(5일) 김 의원의 공모가담 여부에 관한 사실오인·법리오해와 김 의원 배우자에 대한 양형부당을 이유로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1심 유죄 판결을 받은 김 의원 배우자 A 씨도 지난 4일 항소장을 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의원에게 무죄를, 배우자 A 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의원과 A 씨에게 각각 징역 1년, 징역 6개월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재판부는 김 의원 아내가 2023년 3월 8일 이뤄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 의원을 지원해준 일과 관련해 같은 달 17일 김 여사에게 267만 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건넨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당시 당대표 선거에 실제로 윤 전 대통령이 김 의원의 당선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도 짚었습니다.
다만 김 의원의 공모 여부에 대해선 입증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가방 결제 대금이 김 의원의 세비 계좌에서 나간 점, 가방 상자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라고 인쇄된 포스트잇이 붙어있던 점 등 김 의원의 공모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면서도 이를 직접 인정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했습니다.
A 씨가 남편의 관여 없이 직접 직원 등을 통해 김 여사에게 가방을 전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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