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수 야권의 잠룡으로 불리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오늘(3일) 비슷한 시간, 국회에서 각자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선택의 기로에 선 국민의힘 의원들은 누구 쪽으로 움직였을까요?
김보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
국민의힘 의원 18명이 참석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정당 개혁에 관심이 많으신 건지, (한동훈이란) 사람 이름에 관심이 많으신 건지.]
한 의원은 현재 당 대표 중심인 공천 시스템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한동훈/무소속 의원 : 당권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 이런 식의 사적 서클처럼 정당이 운영돼 가고 있죠.]
30분쯤 지나자 슬슬 자리를 뜨는 의원들, 따라가 봤습니다.
[김석기/국민의힘 의원 : (한동훈 전 대표가 역할을 할 거라고 보세요?) 글쎄요, 힘을 모아야죠. 저는 특정인 누구가 아니고 우리 모두는 힘을 모아서 정권 교체를 해서….]
도착한 곳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토론회.
국민의힘 의원 38명이 몰렸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의원 : (토론회 주제가) 보통 서울 문제인데, 서울 의원하고 상관없는 의원들도 많이 오셨더라고요.]
[신동욱/국민의힘 의원 : 행사가 겹치면서 약간은 글쎄 좀 미묘한 분위기가 좀 생겼네요.]
두 행사에 모두 눈도장을 찍은 의원은 13명이었습니다.
[고동진/국민의힘 의원 : ((보수 통합에) 어떤 역할을 두 분이 할 거라고 보시나요?)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의원이) 서로 반목하거나 그런 적이 없었던 분들 아니에요. 보수의 어떤 큰 플랫폼을 하나 만드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보수 통합 요구에 오 시장도 화답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한동훈 의원님을 비롯해서 우리 당의 누구라도 앞으로 찾아뵙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통한 화합, 통합을 모색하도록….]
오 시장이 참석한 토론회에는 장동혁 대표도 깜짝 참석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시장님 어서 오십시오.]
[오세훈/서울시장 : 고맙습니다.]
장 대표는 보수 통합을 묻는 질문에 '한동훈 불가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갈등이 커지는 것은 통합과 연대의 본질과는 어긋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장 대표는 당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정부의 예산 폭주와 혈세 탕진을 막겠다며 자체 예산안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
오세훈·장동혁·한동훈 동시에…선택의 기로서 '눈치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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