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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쓰러져 심정지…중학생 아들이 아버지 살렸다

돌연 쓰러져 심정지…중학생 아들이 아버지 살렸다
▲ 영상통화로 심폐소생술 안내 중인 접수 요원

중학생 아들이 신속한 심폐소생술을 통해 심정지로 쓰러진 아버지의 소생에 힘을 보탠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오후 7시 51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A 씨가 호흡 곤란으로 쓰러졌습니다.

아버지가 쓰러진 것을 목격한 아들 B 군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으나 당황한 나머지 정확한 주소를 말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소방 당국은 즉시 A 씨의 아내에게 연락해 주소를 확인한 뒤 구급대를 출동시켰습니다.

그 사이 A 씨는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B 군은 평소 소방안전교육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떠올려 즉시 가슴을 압박했습니다.

119구급상황센터도 B 군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일정한 박자에 맞춰 가슴을 압박할 수 있도록 지도했습니다.

B 군은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7분가량 심폐소생술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오후 7시 58분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심장 제세동과 기도 확보 등 전문응급처치를 실시해 환자의 심장 박동을 회복시켰습니다.

소방 당국은 B 군의 신속한 초기 대응과 119 접수 요원의 신속한 위치 확인,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안내 등이 더해져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관리청 급성심장정지조사에 따르면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생존율은 15.3%로, 시행하지 않은 경우보다 2.7배가량 높았습니다.

B 군 가족은 소중한 가족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준 119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도움을 받은 만큼 앞으로 비슷한 상황을 목격했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세로 살아가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형민 전북소방본부장은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실제 상황에서 실천한 아들의 용기와 119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라며 심정지 환자 생존을 위해서는 최초 발견자의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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