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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일보, '음바페 논란'에 "해외 공인들, 밥솥 깨지 말라" 경고

중국 인민일보, '음바페 논란'에 "해외 공인들, 밥솥 깨지 말라" 경고
▲ 킬리안 음바페

프랑스 유명 축구선수 킬리안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가 마오쩌둥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이 중국 광고 계약 취소와 경기 중계 중단 등 후폭풍을 낳은 일을 두고 중국 관영매체는 해외 스타들이 중국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인민일보는 28일 온라인 논평에서 "음바페 본인이 이미 사과했지만 이번 사태가 꺼낸 문제는 외국인 공인들이 깊이 생각할 만하다"며 "경제 세계화 시대에는 점점 더 많은 스타가 세계 무대에 진출해 상이한 문화적 배경의 팬과 비즈니스 파트너를 갖게 되는데, 상이한 국가·문화적 배경을 어떻게 존중할 것인지는 필수 과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인민일보는 "어느 나라에 있든 현지 시장의 풍성한 수익을 누리면서 현지에서 소중히 여기는 역사 문화와 사회 풍속, 민족 감정을 경시하거나 심지어 모욕하는 등 '밥을 먹으면서 솥을 깨는' 언행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대중의 호감도에 크게 의존하는 스타의 경우 존중을 모른다면 수년간 정성껏 가꾼 명성을 망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우리는 세계 각지의 우수한 인재를 높이 평가하고 상이한 문화의 교류와 충돌을 환영하지만, 기본 전제는 존중과 경외심을 알고 선을 지키는 것"이라며 "바로 이런 개방·포용의 마음과 원칙을 지키는 배짱 덕분에 중국은 끊임없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세계로부터 점점 더 많은 이해와 존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안은 음바페가 26일 어느 인터뷰에서 자신의 얼굴을 마오쩌둥 얼굴에 합성한 밈을 거론한 사실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알려지면서 불거졌습니다.

그간 자기주장이 강한 이미지 때문에 '독재자 밈'의 합성 대상이 많았던 음바페는 가장 웃긴 밈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중국 독재자(마오쩌둥) 얼굴 위에 나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는데, 이것이 중국을 자극한 것입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민족 감정'을 해쳤다"는 비난이 제기됐고, 음바페를 모델로 썼던 중국 기업들은 광고 계약을 줄줄이 취소했습니다.

중국중앙TV(CCTV)는 스페인 라리가 및 음바페 관련 경기 중계를 전면 중단했고, 음바페가 출연한 광고도 방영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사태가 커지자 음바페는 27일 중국어와 영어로 된 성명을 발표하고 "나는 내 말로 상처를 입은 모든 사람에게 사과한다. 그것은 결코 내 본의가 아니었다"며 "나는 중국 인민과 그 역사에 깊은 경의를 갖고 있고,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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