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이호이동 비닐하우스 침수
제30호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4시를 기해 제주도남쪽바깥 먼바다에 발효 중이던 풍랑경보가 태풍경보로 변경됐습니다.
같은 시각 제주시 동부와 서귀포시 남부·동부·중산간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습니다.
제주도 산지와 제주시 중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대부분 지역과 추자도에는 강풍주의보가, 제주도 주변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지난 23일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268.5㎜, 진달래밭 244㎜, 성판악 241㎜, 윗세오름 229㎜ 등입니다.
중산간 지역에는 산천단 234㎜, 송당 219.5㎜, 와산 217㎜, 오등 200.5㎜, 해안 지역에는 표선 215㎜, 대흘 213.5㎜, 성산 210.9㎜, 김녕 194.5㎜, 제주 164.5㎜, 서귀포 142.3㎜ 등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 6시 기준 주요 지점 최대순간풍속은 사제비 초속 18.9m, 새별오름 18.1m, 금악 15.6m, 영실 14.3m를 기록했습니다.
강한 비바람으로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 7분쯤 제주시 화북일동에서 강풍에 도로 중앙분리대가 넘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습니다.
24일 오전 7시 40분쯤엔 제주시 삼양이동에서 맨홀이 역류해 교통에 불편을 겪었고, 오후 2시 42분쯤 화북일동에서 도로 배수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3시 32분쯤 제주시 이호이동의 비닐하우스가 침수됐습니다.
강한 비바람으로 24∼25일 제주시 새별오름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애월읍 농수축박람회'가 전면 취소되고, 서귀포칠십리축제의 거리 행진과 개막식도 취소되는 등 각종 행사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기상악화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24일에만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9편(도착 2편·출발 7편), 국제선 16편(도착 9편·출발 7편) 등 25편이 결항하고 국내선 213편(도착 93편·출발 120편)과 국제선 5편(도착 3편·출발 2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또 제주도와 가파·마라도 등 부속 섬을 잇는 여객선이 결항했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도 모두 전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제주에 26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30∼80㎜로, 산지와 중산간에는 12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특히 25일 낮부터 저녁 사이 산지와 한라산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지역에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산지에는 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는 26일 늦은 밤까지 초속 9∼1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5m 이상으로 높게 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한 간판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와 낙하물에 따른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고, 항공기와 여객선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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