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최충락이 공소청에 구속송치됐습니다. 최 씨는 범행 당일에도 흉기를 가방에 넣은 채 보호관찰소에 갔지만, 당시 금속탐지기가 꺼져 있어서 이를 파악하지 못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정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구월동 대형 상가 건물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59살 최충락.
신상 공개가 이뤄진 최충락은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인천 남동경찰서를 빠져나왔습니다.
[최충락 : (피해자 의식불명인데 하실 말씀 없으세요?) 선의의 피해자들한텐 미안합니다. (선의의 피해자가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거기 있던 모든 사람들이죠.]
경찰은 오늘(23일) 오전 최 씨를 살인미수와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구속 송치하면서, "최소한 살인의 미필적 고의는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흉기를 휘두르긴 했지만,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3일 흉기 난동 당시 공격을 받은 10명 가운데 8명이 다쳤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19살 여성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최 씨는 과거 살인미수죄로 4년을 복역했고 전자발찌를 차고 보호관찰을 받아왔는데, 범행 당일 보호관찰소를 방문할 때도 배낭 안에 흉기가 여러 개 있었지만, 당시 금속탐지기가 꺼져 있어 이를 파악하지 못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보다 힘이 없을 것 같은 사람을 대상으로 골랐다"며 "어린이집을 범행 대상으로 고려했었다"고도 진술한 걸로 파악됐는데, 어린이를 범행 대상으로 고민한 게 맞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번 흉기 난동 사건으로 인한 불안감 해소와 모방범죄 예방 등 잇따르는 강력범죄에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진원)
최충락 송치…보호관찰소 금속탐지기 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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