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미국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상이 만나는 3자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소셜미디어에 "미국이 푸틴과 회담을 추진하고 있으며 3자 회담을 제안했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이 회담은 중동 국가 중 한 곳에서 열릴 수 있다"며 "미국은 항상 아랍에미리트(UAE)나 사우디아라비아를 회담 장소로 거론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는 12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미국에서 회담이 열리거나 유럽 국가에서도 열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러시아와 미국 어느 쪽에서도 확답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수차례 제안해왔지만 러시아 측은 회담 장소를 러시아로만 고집하면서 사실상 제안을 거부해왔습니다.
이번 미국의 3자 회담 제안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두고 양측이 갈등하는 과정에서 나와 주목을 받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에너지 휴전을 발표하고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시장에 공급하겠다는 '경유 딜'을 깜짝 발표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상승으로 악화한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것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재개하면서 양측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이 에너지 휴전을 발표한 뒤 일주일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석유·가스 부문을 76차례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과의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미국이 푸틴에게 더 많은 압박을 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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