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충락이 왜 어린이집을 범행 대상으로 고려했는지는, 사건 당시 상황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본인보다 힘이 없는 약자들만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건데,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희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13일, 인천 구월동 대형 복합상가에서 최충락이 휘두른 흉기로 부상을 입은 8명 중 6명은 여성이었습니다.
[신중현/최 씨 제압 시민 : '칼부림이다'라고. 어린애들이랑 거기 이제 여성분들 중년 여성분들이 (주로 계셨고.)]
남성들이 의자를 들고 막아서자, 최충락이 향했던 곳도 여자 화장실 쪽이었습니다.
[강병훈/최 씨 제압 시민 : 사람들이 다 의자들고 항전하고 그러니까 안 되겠다 싶었는지 좀 쉬운 쪽으로 방향을 튼 거 같아요. 그래서 여자화장실 쪽이랑….]
지금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19세 여성을 비롯해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던 건물 2층 식당가에는 당시 여성과 어린아이가 많았습니다.
자신을 공격하는 남성들을 피해 올라가려던 건물 4층에는 영화관과 함께 키즈카페도 있었습니다.
[신중현/최 씨 제압 시민 : 올라오면 큰일 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의자를 들고 저벅저벅 걸어갔던 걸로 기억을 해요.]
앞서 최 씨는 피부 진료로 갈등을 빚던 병원 앞에서 두 달 넘게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병원 측 신고로 경찰 수사까지 받게 되자 불만을 품고 뉴스거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그러면서도 특정 범행 대상을 노린 건 아니라고 말했지만,
[어제(16일), 인천지방법원 : (약자들만 노린 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최 씨가 더 큰 주목을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다수의 약자를 상대로 범행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범행 대상이) 자기에게 원한을 유발했던 특정인은 전혀 아니고, 가장 방어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어야 다수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으니까, 그게 목표였던 범죄 같고.]
경찰은 최충락의 정신질환과 범행 동기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프로파일러 분석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나영, 영상제공 : 뉴시스)
병원 불만이라더니…"더 큰 주목 위해 약자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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