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차카반도 지진
일본 기상청이 오늘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6.9의 지진을 규모 9.9로 잘못 추정해 동일본 광범위한 지역에 경보를 발령했다가 8분 만에 취소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낮 12시 40분쯤 홋카이도부터 도호쿠, 간토, 호쿠리쿠, 도카이, 이즈 제도에 이르는 동일본 지역에 강한 흔들림이 예상된다며 '긴급 지진 속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상청은 이 지진의 규모를 9.9로 추정했습니다.
도쿄를 비롯해 해당 지역 주민들 휴대전화에 일제히 지진 경보가 울렸고 시민들은 불안감에 가던 길을 멈추고 휴대전화를 주시했습니다.
기상청은 약 8분 뒤 긴급 지진 속보를 취소했고 지진 규모도 6.9로 수정했습니다.
기상청이 긴급지진속보 경보를 발령한 뒤 이를 전면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상청은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오보에 공식 사과하며 "긴급지진 처리 과정에서 진원을 실제 위치와 다르게 결정하고 규모를 과대 추정했다"며 "구체적인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캄차카 반도와 쿠릴 열도 주변은 일본 지진 관측망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과대 추정 원인이 사이버 공격일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이버 공격은 없었다"고 확인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해 홋카이도 하코다테에서 진도 1의 흔들림이 감지된 것 외에 일본 내에서 강한 흔들림은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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