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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 "가라비토 호투, 박병호·김영웅 복귀 고무적"

박진만 감독 "가라비토 호투, 박병호·김영웅 복귀 고무적"
▲ 삼성 박진만 감독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투타에서 상승 요인을 지목하며 중상위권 순위 경쟁을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헤르손 가라비토의 호투와 박병호, 김영웅 두 거포의 상승세에 주목했습니다.

박 감독은 "가라비토가 적응력이 빠르고, 5경기에 나왔는데 한 경기만 빼고는 거의 실점이 없다시피 할 정도였다"며 "우리가 필요로 할 때 연패를 끊어줄 수 있고, 상대를 압박할 구위도 갖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가라비토는 전날 한화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따냈습니다.

6월 말 팀에 합류한 가라비토는 이번 시즌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33으로 호투하고 있습니다.

27이닝을 던져 삼진 28개를 잡았고, 볼넷은 6개만 허용하는 빼어난 제구력도 보여줬습니다.

어제 경기부터 부상에서 복귀한 박병호와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김영웅의 회복세도 반겼습니다.

박 감독은 "박병호는 어제 (외야 플라이로 잡힌 것이) 홈런인 줄 알았고, 본인도 홈런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라며 "어제 탄도가 높아서 넘어가지 않았지만 앞으로 큰 역할을 기대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병호는 내복사근 손상으로 6월 말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전날 돌아왔습니다.

또 김영웅은 지난 26일 kt wiz와 경기에 이어 29일 한화를 상대로 2경기 연속 홈런을 쳤습니다.

지난 시즌 홈런 28개를 몰아친 김영웅은 올해는 11개로 주춤합니다.

박 감독은 "김영웅의 장점은 장타"라며 "삼진 비율도 높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기 장점을 살려야 하므로 삼진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해줬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진 비율이 높다 보니 조금 소극적인 모습이 있었다"며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 젊은 선수인 만큼 미래를 봐서도 좋은 성과를 내줘야 한다"고 격려했습니다.

김영웅은 이번 시즌 삼진 91개로 95개의 노시환(한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삼진을 당했습니다.

노시환은 418타석, 김영웅은 305타석에 나온 수치라 비율로 따지면 김영웅이 더 높습니다.

박 감독은 전날 중견수로 좋은 수비를 보이고 홈런도 친 박승규도 칭찬했습니다.

박 감독은 "어제 (박승규가 잡은 공은) 넘어간 줄 알았다"며 "수비뿐 아니고 공격에서도 파이터 역할을 해줘서 어제는 박승규의 날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8번에 기용됐던 박승규는 이날 6번으로 전진 배치됐습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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