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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선수, 초등생 시절 축구부 후배 폭행 · 성폭행"

"국가대표 출신 선수, 초등생 시절 축구부 후배 폭행 · 성폭행"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작성 2021.02.24 13:35 수정 2021.02.24 15: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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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국가대표 출신의 프로축구 선수가 초등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를 폭행과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이 선수는 국내에서 한 손에 꼽을 수준의 스타 선수여서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축구선수 출신인 C 씨와 D 씨가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A 선수와 B 씨로부터 폭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가해자 A 선수는 최근 수도권 모 명문 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 플레이어이며, 짧은 기간 프로선수로 뛴 바 있는 B 씨는 현재 광주 지역 모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초등 5학년생이던 C 씨와 D 씨는 한 학년 선배이던 A 선수와 B 씨가 축구부 합숙소에서 구강성교를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무자비한 폭행이 가해졌기에, C 씨와 D 씨는 번갈아 가며 구강성교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C 씨와 D 씨가 가해자들의 '먹잇감'으로 선택된 이유는, 당시 체구가 왜소하고 성격이 여리며 내성적이었기 때문"이라며 "피해자들은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때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C 씨는 프로축구 선수로 활약하다가 은퇴했고, D 씨는 이 사건 이후 한국을 떠났다가 최근 귀국했는데, 이들은 A 선수와 B 씨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C 씨와 D 씨의 주장이 진실이라고 해도 당시 A 선수와 B 씨가 형사미성년자인데다 공소시효도 지나 형사 책임을 묻기는 어렵습니다.

또, 민법상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소멸시효도 지나 민사적으로 배상받기도 쉽지 않습니다.

박 변호사는 "소송을 통해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지만, C 씨와 D 씨의 주장이 날짜까지 특정이 가능할 정도로 매우 구체적이어서 사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선수 소속 구단은 "A 선수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구단은 여러 방향으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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