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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고 우즈, 다리 부상 심각…선수 생명 중단 우려

자동차 사고 우즈, 다리 부상 심각…선수 생명 중단 우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동차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 선수 생활을 계속 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즈는 지난달 말 허리 수술을 받아 여러 대회를 건너뛴 채 재활을 받던 중에 자동차 사고를 당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우즈는 오늘(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몰다 전복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우즈의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즈가 탔던 차량이 심하게 훼손되고 잔해들이 흩어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은 우즈가 '심각하게 다쳐' 수술을 받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우즈의 재활이 예정보다 길어질 것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우즈는 메이저 15승을 포함해 미국 PGA 투어 최다승 타이인 82승을 거둔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입니다.

1996년 프로 데뷔한 우즈는 1997년 21세에 마스터스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고 2000년 24세에 4대 메이저대회(마스터스·US오픈·브리티시오픈·PGA챔피언십)를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2008년에는 무릎 연골 등 다리 부상을 안고도 US오픈 정상에 올라 자신의 14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후 무릎 수술을 받고 돌아온 우즈에게 불행이 연속으로 닥쳤습니다.

2009년 우즈는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이 사고를 계기로 우즈가 여러 여성과 바람을 피웠다는 섹스 스캔들이 터졌습니다.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어 주요 스폰서를 잃고 한동안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했던 우즈는 결국 전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과 이혼한 뒤 2010년 필드에 복귀했습니다.

281주 연속으로 지키던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도 내려왔다가 다시 탈환했던 우즈는 이제 부상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2014년 우즈는 허리 수술을 받는다며 1994년부터 매년 출전해온 마스터스에 불참했고 그해 7월 복귀했지만, 한 달 뒤 또 허리를 다쳤습니다.

우즈는 세계랭킹 1위에서 또 내려왔고, 2015년 두 차례 허리 수술을 받으면서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우즈는 약 16개월 만의 복귀전인 2016년 말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17명 중 15위를 차지했습니다.

2017년 들어서도 부진한 성적을 내던 우즈는 그해 4월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았습니다.

우즈는 2017년 5월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 인근 도로에서 자동차를 세운 채 잠이 들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우즈는 반쯤 풀린 눈으로 찍힌 '머그샷'이 공개돼 완전히 추락한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음주운전 혐의를 받았던 것과 달리 우즈는 진통제 부작용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기량도 쇠퇴하고 세계랭킹은 1천 위 밖으로 떨어진 우즈의 시대는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였지만 우즈는 다시 일어섰습니다.

우즈는 10개월 만의 복귀전인 2017년 말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2018년 PGA 투어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2019년 최고 권위의 마스터스를 제패하는 감동의 드라마를 쓰면서 골프 황제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2005년 이후 14년 만의 마스터스 우승이자,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의 메이저 우승입니다.

또 2009년 10월 우즈는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샘 스니드와 나란히 PGA 투어 최다승 타이인 통산 82승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아들 찰리와 가족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함께 출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즈는 지난달 말 다섯 번째 허리 수술을 받으며 다시 휴식기에 들어갔고, 오늘 자동차 사고까지 당했습니다.

우즈의 우승 기록이 82승에서 멈출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그의 회복을 기다린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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