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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자산 동결 해제, 경제전쟁 승리 조짐"

이란 대통령 "자산 동결 해제, 경제전쟁 승리 조짐"

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작성 2021.02.24 02:59 수정 2021.02.24 04: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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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한국 등과의 자산 동결 해제 합의를 언급하며, 이는 경제 전쟁 승리의 조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로부터 한국과 일본, 이라크, 오만과 합의한 동결자산 활용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미국이 시작한 경제 전쟁이 실패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적이 시작한 전면적인 경제 전쟁에 대한 이란 국민의 최대 저항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라고 평가하며, "제재의 무용성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 결과 중 하나가 불법적이고 부당하게 동결된 이란 자산의 동결 해제"라며 "자산 동결 해제는 이란 경제에 신선한 활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어제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유정현 주이란대사와 만난 뒤 한국 내 동결자산 사용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도 "한국이 동결 자산을 풀어주는 데 동의했다"라며, "첫 번째 조치로 이란 중앙은행의 자산 10억 달러를 돌려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동결된 이란 원화 자금의 활용 방안과 관련해 우리 측 제안에 이란이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국과 이란이 기본적인 합의에 동의했더라도 동결자금 해제를 위해선 미국의 승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외교부는 이란 측이 언급한 10억 달러 등 구체적인 금액에 대해서도 정해진 게 없으며 관련 문제를 계속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 약 7조 7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이란은 2010년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이 계좌를 통해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지난 2018년,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려 이 계좌를 통한 거래가 중단됐고, 이란 정부는 이 동결 자금을 해제하라고 압박해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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