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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대학 올해 입시서 최악 미달 사태…지방대 위기 현실화

부산지역 대학 올해 입시서 최악 미달 사태…지방대 위기 현실화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부산지역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해 추가모집에 들어갔습니다.

지방거점 국립대학인 부산대도 정원 미달이 발생해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대학의 고사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오늘(2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에 따르면 정원을 채우지 못한 4년제 대학은 27일까지 신입생 추가모집을 합니다.

부산에서는 14개 4년제 대학에서 4천600여 명을 추가로 모집합니다.

동명대(804명), 신라대(746명), 영산대(548명), 동서대(535명), 부산외대(403명), 동의대(390명) 등 사립대학에서 추가 모집 규모가 컸습니다.

부산대(90명), 부경대(79명), 한국해양대(52명) 등 국립대에서도 미달 학과가 속출했습니다.

지역 대학들은 미달 사태를 예상했지만 역대 최악의 입시 결과에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부산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최근 2∼3년 전부터 정시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모집을 하고 있다"며 "2022학년도 대입에서 서울지역 상위권 대학이 정시 모집인원을 늘려 재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 올해 추가모집 인원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사립대학은 대학평가에 악영향을 우려해 마지막까지 미달 규모를 줄이기 위해 신입생 충원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추가 모집을 위해 입시설명회를 마련하고 입시 상담 전담 교수를 지정하는 등 신입생 모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대학 입시담당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대입 지원자가 줄었고 지금까지 대입 지원을 하지 않은 학생도 많지 않아 대부분 대학에 미달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이 해소되지 않으면 지방대학이 고사하는 것은 시간문제인 만큼 정부, 정치권, 교육계가 특별법 제정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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