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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창고를 청년지원시설로…포천시 위해 청년들 뭉쳤다

<앵커>

방치됐던 폐 양곡창고가 청년들의 혁신공간으로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포천시의 한 청년회 활동을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천시 일동면의 한 농협 양곡창고는 20년 가까이 텅 비어 있습니다.

4개 동 4천500㎡가 넘는 창고는 지역 요지에 자리 잡고 있지만 건물값을 못한 지 오래입니다.

폐창고를 청년지원시설로 재생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청년들이 뭉쳤습니다.

작년 7월 '일이화 청년상단'을 조직한 16명의 청년은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아이디어를 짜내고, 지역 활력을 고민했습니다.

농협으로부터 양곡창고 10년 무상임대 협약도 이끌어냈습니다.

[김계경/일동면 청년회장 : 이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라는 고민을 하다가 공모사업으로 도전해서 저희가 당선됐습니다.]

빈 창고를 개조해서 오는 8월까지 소극장이나 청년 놀이시설 같은 문화 활동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문화예술 혁신 공모사업 당선으로 도비와 시비를 합쳐 모두 8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사회 활동을 막 시작하는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적극 유도하겠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포천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다양한 먹거리를 활용해 청년창업 모델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김계경/일동면 청년회장 : 백운계곡 신정호수 같은 곳은 여름에 관광객이 엄청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먹거리 시스템으로 관광객들이 거쳐 가는 곳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의 청년푸드 창업 공모사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청년활동에 포천시는 고무됐습니다.

지역경제의 기반이던 군 8사단이 2년 전 양주로 이전하면서 지역 상권이 사실상 무너진 터라 청년들의 자각이 더 반갑습니다.

이런 청년들이 많아질수록 사회의 미래는 그만큼 밝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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