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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매우 투기적"…미국 재무수장의 '경고'

<앵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매우 높은 자산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조심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오늘(23일) 비트코인은 가격이 폭락하며 한 때 5만 달러 선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은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경제수장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비트코인 투자에 조심해야 한다며 경고를 하고 나섰습니다.

옐런은 오늘 뉴욕타임즈가 주최한 행사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수단으로 널리 쓰일 거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불법 금융에 사용되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과정에서 소비되는 에너지가 너무 많다며 극도로 비효율적인 거래 수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옐런은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매우 짙은 자산이고,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우려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며칠 전에도 비트코인의 투기성을 지적하면서 비트코인 취급 기관을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부추기며 가격 폭등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일론 머스크도 테슬라 회장도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머스크는 그제 트위터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너무 높은 것 같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옐런 장관의 잇따른 경고와 머스크의 오락가락 행보에 비트코인 거품 논란이 다시 과열되면서 가격이 출렁였습니다.

한때 6만 달러에 근접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오늘 하루 만에 17%나 폭락하며 4만 7천 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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