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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 EU '탄소 무역 장벽' 쌓는다…"돌파구 찾아라"

美 · EU '탄소 무역 장벽' 쌓는다…"돌파구 찾아라"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작성 2021.02.22 12: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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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텍사스 주를 덮친 기록적인 한파로 삼성 반도체 공장이 멈추는 등 산업계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가 산업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만큼, 미국과 유럽에서는 탄소배출 기업에 관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까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차가 찾고 있는 탄소저감 실마리는 '수소'입니다.

울산공장 근처 화학 단지에서 나오는 수소를 활용해 연간 8천 MWh 전력을 만들 수 있는데, 석탄 화력 대비 7천9백 톤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이현섭/현대차 커뮤니케이션센터 상무 :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다가오는 미래 사업 환경에 대비하고자 합니다.]

석유화학 업계는 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친환경 페트병 생산에 나섰습니다.

석유로 만들 때보다 이산화탄소가 20% 덜 나와 탄소 중립 추세에 부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이 탄소 저감에 힘쓰는 이유는 갈수록 강력해지는 환경 규제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트럼프가 탈퇴해 주춤했던 파리기후협약은 친환경을 강조하는 바이든 정부의 재가입으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은 탄소 배출 기업에 대한 관세, 이른바 '탄소 국경세' 도입까지 논의하고 있는데, 탄소 배출이 많은 업종은 수출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석유화학 기업은 수출액의 5%를, 철강은 10%까지 탄소 국경세를 부담할 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박영석/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수출지향적인 우리 산업구조상 미국과 유럽에서 탄소 국경세를 부과한다면 우리는 어차피 그쪽에 지불하는 분명한 액수가 있을 것이고….]

최근에는 탄소 저감 성과가 한 나라의 국격이나 대외 이미지를 결정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하며 국가 간 경쟁으로 발전하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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