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의 외야수 이언 데스먼드가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속 경기를 뛰지 않기로 했습니다.
데스먼드는 "지금 상황에선 야구장에 돌아가 뛰고 싶다는 열망보다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열망이 더 강하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데스먼드는 코로나19가 덮쳐 팀당 60경기만 치르는 초미니 시즌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도 결장했습니다.
다만 '지금 당장은'이라고 단서를 달아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복귀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2017년 콜로라도와 5년간 7천만 달러에 계약한 데스먼드는 올 시즌에도 팀에 돌아가지 않으면 2년 연속으로 연봉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데스먼드는 지난해 경기에 출전하는 대신 고향인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서 야구 유망주들을 위해 재능을 기부하고, '신경섬유종증 종식' 기금을 마련하고자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또 성차별,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분명히 내는 등 사회 문제에도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