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상] 마지막 순간까지 노동자 곁에서…故 백기완 소장의 마지막 길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영결식이 서울광장에서 엄수됐습니다.  조문객들은 백 소장이 남긴 마지막 글인 '노동해방'이 적힌 검은 띠를 머리에 두르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영결식에 앞서 대학로, 종로를 거쳐 서울광장까지 노제가 이어졌습니다. 평소 민족문화에 관심을 쏟으신 고인을 기리며 노제는 전통 장례절차로 재현됐습니다. 

추모객들은 백 소장의 흑백 사진을 들고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백 소장은 이 노래의 가사 원작자입니다. 

영결식에서 문정현 신부는 "선생님을 다시 만나 뵐 그 날까지 선생님의 자리를 지키겠다"며 고인을 추모했고,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투쟁현장에서는 늘 힘들고 지치기 마련인데 이제는 어느 누가 우리들에게 그렇게 큰 어른 역할을 해 줄 수 있을까"하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고 백기완 소장은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 안장됐습니다. 전태열 열사의 바로 옆입니다.

고인의 마지막길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