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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사' 코로나19 음모론 조명…"음모론으로 피해볼 이는 사회 취약계층"

'당혹사' 코로나19 음모론 조명…"음모론으로 피해볼 이는 사회 취약계층"

SBS 뉴스

작성 2021.02.18 00: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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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당혹사 코로나19 음모론 조명…"음모론으로 피해볼 이는 사회 취약계층"
음모론을 만드는 이들은 누구?

17일에 방송된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이하 '당혹사')에서는 코로나 19와 관련된 음모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코로나 19와 빌 게이츠의 음모론을 조명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일루미나티로 이어졌다.

일루미나티란 1776년 결성된 비밀결사조직으로 실제로는 결성 10년만 해체되었으나 주요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배후의 그림자 세력으로 지목되는 단체이다.

이에 장진은 한 그림 카드를 꺼내보였다. 카드 속 그림은 마치 911 테러를 형상화한 것 같은 모습이 담겨있었다. 그런데 이 카드는 911 테러가 일어나기 6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며 카드의 이름은 '일루미나티'.

또한 이 카드는 미 국방부 테러 사건, 미국 멕시코만 석유 유출 사건 등을 예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장진은 박쥐와 이 예언되어 있어

박쥐, 붉은 하늘, 악마 등의 그림이 그려진 카드를 보이며 무엇을 뜻하는 것 같은지 물었다. 그리고 그는 카드 속 건물을 주목하라며 사진 한 장을 추가로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사진은 바로 우한에 있는 호텔이었고 이는 카드 속 건물과 매우 흡사한 모습이라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런데 이때 변영주는 또 다른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미국 국회의사당도 똑같이 생겼다. 그리고 이렇게 생긴 건물이 얼마나 많은가 하면 광주에 가면 예식장도 이렇게 생긴 게 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400여 장의 카드 중 몇 가지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과 흡사했으나 이는 불안감을 안고 있는 이들에게는 충분히 혹할 요소였다.

이에 곽재식 작가는 "이 카드는 스티브 잭슨이라는 사람이 90년대 음모론을 주제로 해서 만든 카드다. 그런데 당시 카드를 만든 회사가 심각한 문제가 있어 조사를 했다, 어딘가를 해킹한 사건과 연결됐다는 소문이 나면서 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게 루머인지 팩트인지는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변영주는 "일루미나티의 의미는 좋다. 계몽된 사람들, 깨달은 사람들이라는 뜻인데 전혀 상관없는 곳에 일루미나티를 섞어버린다"라고 했다. 이에 송은이도 "우리가 코로나 19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빌 게이츠 이야기가 나왔고 조지아 스톤의 이야기가 나오고 그리고 일루미나티까지 이어졌다. 이렇게 되면 결국 빌 게이츠는 일루미나티다로 결론이 나는 거다"라며 황당한 음모론이 만들어지는 구조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최근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보며 일루미나티에 포섭됐다는 주장까지 나왔다며, 일루미나티의 상징 중 하나인 섭리의 눈은 사실 르네상스 시대의 교회에서 흔히 나오는 것이었다 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 멤버들은 빌 게이츠의 인구 감축론에 집중했다. 변영주는 "프로젝트 ID2020은 2030년까지 지구 상 모든 사람들에게 디지털 신원을 제공하자는 프로젝트이다. 2030년까지 모든 이에게 추적 가능한 디지털 신분증을 제공하자는 것인데 거기에 칩을 심는다는 이야기가 튀어나오고 음모론이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했다.

이에 장진은 "그런데 이렇게 황당한 이야기를 트럼프 지지자의 40% 이상이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국내에도 이 음모론에 동조하는 많은 이들이 있음에 대해 지적했다.

봉태규는 집담 감염이 일어난 상주 선교센터의 선교사의 말에 대해 "결국엔 자신을 앞세우지 않고 신을 앞세우는 것이 정말 비겁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장진은 10년 전부터 빌 게이츠의 행동에 의혹을 품고 아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다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에 멤버들은 "저건 아동학대다. 아이들이 너무 걱정된다. 코로나 백신뿐만 아니라 모든 백신을 빌 게이츠의 음모로 연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멤버들은 인도에서 일어난 백신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말했다. 인도에서 백신을 맞은 아이들이 죽거나 소아마비에 걸리는 끔찍한 일이 발생한 것. 이에 일부에서는 빌 게이츠가 빅파마랑 손을 잡고 불법으로 백신 실험을 실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그리고 이에 빌 게이츠가 소송에 휘말렸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이는 팩트가 아니었다.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이들을 추적하자 백신과 관련된 죽음은 단 1건도 없었던 것. 그리고 빌 게이츠 재단의 인도 퇴출도 모두 거짓이었다.

이에 멤버들은 음모론이 나오는 것은 과거 백신과 관련된 끔찍한 사고가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며 커터 사건과 커스 키기 사건을 언급했다. 커터 사건은 1955년 소아마비 백신 맞은 아이들 중 200명 이상 마비 증상을 일으킨 사건이었다. 또한 커스 키기 사건은 커스 키기 지역의 흑인들이 매독에 걸리자 치료를 해주겠다며 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해줬으나 사실 이는 치료가 아닌 실험이었던 것. 40년에 걸쳐 400명에 달하는 이들을 통해 실험을 진행했고 이는 이후 언론에 의해 폭로되어 중단되었다. 특히 이들은 장례비를 대주겠다고 유혹한 후 사체까지 해부하는 잔악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윤종신은 "미국발 음모론이 대부분인데 의료비도 엄청나다 보니 거대 제약회사의 음모론에 휩쓸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 일어난 독감 백신 후 발생한 사망자들. 이 사건에서도 백신이 원인이 된 사망은 1건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빌 게이츠의 인구 감소 음모론에 숨겨진 진실은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구 증가율을 줄이자는 이야기로 밝혀졌다. 이제 곽재식 작가는 "건강 수준이 높아지고 생활수준이 개선되면 사람에 대해 투자를 많이 하고 사람 목숨 중시 풍조가 생기며 일부러 출산하려는 풍조가 없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95년에 출간된 빌 게이츠의 저서를 공개했다. 책 속에서 빌 게이츠는 미래의 일들을 예상했는데 그는 1995년에 OTT 플랫폼 등을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 인터넷 쇼핑, 스마트폰, VOD 서비스가 가능한 TV 등을 예언했던 것으로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음모론이 정론이 되는 순간, 가장 득을 보는 사람이 누구일지 생각했다. 장진은 "미 정부 난동의 중심에는 큐어넌이 있었다. 이들은 민주당원과 빌 게이츠 같은 사람들, 할리우드의 셀럽들이 모두 딥 스테이트라는 암흑 세력이다"라며 "그리고 큐어 넌 중 조던 세더라는 사람이 빌 게이츠 음모론의 최초 유포자 중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조던 세더는 현재 자신의 사상을 이용해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람들의 불안감을 이용해 자신의 돈벌이를 하고 있었던 것. 그리고 이런 것으로 피해를 보게 될 것은 결국 사회적 약자들이라며 불안감을 이용한 음모론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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