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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횡단보도 반도 못 가 '빨간불'…차에 치인 할아버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17일) 첫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걸음이 느린 노인이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반도 못 가서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는 바람에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보행 환경 개선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지난해 11월 충북 청주시의 한 횡단보도의 모습입니다.

두 노부부가 파란색 보행자 신호등이 켜지자 7차선 도로의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합니다.

할머니가 앞장서서 걸었고요, 할아버지는 지팡이를 짚으며 천천히 뒤따랐는데 걸음이 느린 할아버지가 횡단보도의 반도 못 건넜을 때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고 그대로 좌회전하던 차량과 부딪혔습니다.

횡단보도 걸음 느린 할아버지와 충돌한 차량

할아버지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사고 영상을 본 전문가는 할아버지가 최대한 열심히 걸었지만 반도 못 가서 신호가 바뀌었다며 대한민국의 교통 환경은 보행자 위주가 아니라 차량 위주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횡단보도 중간에 교통섬을 만드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누리꾼들도 "긴 횡단보도에 비해서 보행자 신호가 너무 짧은 것 같다", "노인이나 보행이 불편한 사람은 건너지도 말라는 것이냐"라는 등 곱지 않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정말 신호가 짧았는지, 아니면 정말 교통약자를 위한 보완책은 없었는지 좀 더 있는 것이 있는지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소식도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기도가 막힌 고양이가 있었는데요, 소방관의 심폐소생술 덕분에 가까스로 살아난 일이 있었습니다. 이 해당 영상이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7일 오전 논산 소방서에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고양이가 축구 골대 그물에 엉켜있다는 신고였는데요,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초등학교 운동장 축구 골대 그물에 심하게 엉켜있는 고양이를 발견하고, 그물을 끊으려고 조심스럽게 다가갔지만 겁을 먹은 고양이가 발버둥 치면서 그물은 목에 더 감기고 말았습니다.

급기야 의식까지 잃었는데요, 구조대원들은 즉각 그물을 자르고, 보시는 것처럼 고양이 갈빗대 가까이에 위치한 심장을 찾아서 세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의식 잃은 고양이 살린 '세 손가락' 심폐소생술

몇 분간 이어진 심폐소생술에 고양이는 혓바닥을 움직이며 미세한 움직임을 보였고, 이내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구조대원들도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조상우 소방사는 큰 생명이든 작은 생명이든 구해야 하는 상황이면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앵커>

조상우 소방사님, 참 보는 내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 소식도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마지막 소식은 미국에서 전해진 소식인데요, 딸의 방을 훔쳐본 남성을 몸을 날려서 붙잡은 엄마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앞으로 도망가는 남성을 몸을 날려 붙잡는 여성, 텍사스에 사는 필리스 페나라는 여성인데요, 이 남성은 페나 씨의 15살 된 딸 방을 집 밖에서 몰래 훔쳐보다가 들켰다고 합니다.

딸 방 훔쳐본 도망치는 범인 몸 날려 붙잡은 엄마

다행히 당시 딸은 방 안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페나 씨가 놀라서 달려가자 남성은 달아나버렸고 페나 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근처에 숨어있던 남성을 발견해서 체포를 시도했는데 남성은 경찰을 뿌리치고 또다시 도망치기 시작했고, 그 순간 집 앞에 서 있던 페나 씨가 달려와서 보시는 것처럼 남성을 바닥에 넘어뜨린 것입니다.

페나 씨는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였다며 도망치는 범인을 보는 순간 어떻게든 잡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남성을 체포 불응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이 "역시 엄마의 힘은 대단하다"라며 당장 미식축구팀에 스카우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유쾌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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