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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저 차 이상한데…" 아동 납치범 붙잡은 환경미화원 '눈썰미'

[Pick] "저 차 이상한데…" 아동 납치범 붙잡은 환경미화원 '눈썰미'

이서윤 에디터

작성 2021.02.16 17: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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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차 좀 이상한데
두 환경미화원이 '아동 대상 범죄'가 의심되는 장면을 포착하고 재빠르게 대처에 나섰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미국 ABC 등 외신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에서 2인조로 일하는 환경미화원 메릭 씨와 안톤 씨는 지난 8일 이른 아침 늘 쓰레기를 수거하러 다니던 구역 내 공터에 자동차 한 대가 서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었지만, 이 공터 옆을 매일 지나왔던 두 사람은 수상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곳은 자신들이 맡은 구역 내에서 인적이 가장 드물고 차량도 거의 다니지 않는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저 차 좀 이상한데
결국 메릭 씨는 차를 멈춰 세운 뒤 안톤 씨에게 "이런 외딴곳에 자동차를 세워두고 뭘 하는 걸까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휴대전화로 뭔가 찾아보던 안톤 씨가 충격받은 얼굴로 말을 꺼냈습니다.

"혹시 몰라 확인해봤는데, 어젯밤 '앰버 경고'에서 본 자동차 같아요."

앰버 경고(Amber alert)란 어린이가 납치, 실종되었을 경우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들에게 즉시 그 사실을 노출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지난 1996년 미국에서 9살 소녀 앰버가 납치되어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시민들의 신고와 제보를 독려하기 위해 이런 시스템이 구축됐습니다.

'저 차 좀 이상한데
전날 '10살 여자아이가 은색 닛산 차량에 납치됐다'는 앰버 경고를 봤던 안톤 씨는 공터에 있는 자동차 차종이 이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 말을 들고 메릭 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건 뒤 쓰레기 수거차로 공터 출입구를 가로막았습니다.

잠시 후 경찰관들은 현장에 도착해 자동차 안에 있던 33살 마이클 시리얼을 끌어내 체포했습니다. 납치됐던 10살 잘리사도 차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아이가 안전한 것을 확인한 메릭 씨와 앤톤 씨는 함께 안도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이는 병원 검사를 받은 뒤 납치 하루 만에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저 차 좀 이상한데
메릭 씨는 "나도 어린 딸을 둔 아빠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앤톤 씨도 "아이가 차에서 나오면서 우리를 향해 '감사하다'고 말한 것 같았다. 그저 눈물이 났다"며 감격해 했습니다.

시리얼은 지난 2016년 이미 성범죄로 기소돼 형을 선고받았던 전과자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시리얼을 아동 유괴와 전과자 정보 미등록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ion Merrick' 페이스북, 'WSLS 10'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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