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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에게 자유를"…다큐멘터리가 불붙인 친부 후견인 논쟁

"브리트니에게 자유를"…다큐멘터리가 불붙인 친부 후견인 논쟁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1.02.15 15: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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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브리트니에게 자유를"…다큐멘터리가 불붙인 친부 후견인 논쟁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가 최근 공개된 후 그의 수백억 원대 자산을 관리하는 친부에 대한 비판이 거셉니다.

브리트니가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는 데다 본인이 아버지가 법정 후견인으로 있는 것을 원치 않는 만큼 "브리트니를 자유롭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5일 훌루 등을 통해 다큐멘터리 '프레이밍 브리트니 스피어스'(브리트니를 프레임에 가두다)를 공개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쟁점이 된 부분 중 하나는 약 12년 동안 그의 자산을 대신 관리하는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에 대한 내용입니다.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앞서 2008년 브리트니의 정신적 불안정을 이유로 제이미를 그의 법정 후견인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때부터 브리트니는 아버지의 허락 없이 약 5천900만 달러(약 650억 원)에 달하는 자신의 돈을 쓸 수 없게 된 것은 물론 직업이나 복지 등에 관해서도 스스로 결정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프리 브리트니 시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미국에서는 '프리 브리트니'(브리트니를 자유롭게 하라)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일부 팬들이 나서 캠페인을 벌이는 정도였다면 최근에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브리트니를 아버지로부터 해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급속도로 번지는 추세입니다.

브리트니 역시 지난해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에 금융기관 베세머 트러스트가 자기 자산을 관리하기를 바란다는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아버지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NBC뉴스에 따르면 LA 고등법원은 베세머 트러스트와 제이미를 '공동 후견인'으로 지정했고, 이를 반대한다는 제이미의 이의 신청 역시 최근 기각했습니다.

브리트니는 9일 소셜미디어에 "나는 평범한 사람이 되기 위해 시간을 들이고 있다"며 "일상생활의 기본적인 것들을 단순히 즐기는 것을 사랑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브리트니에게 가해졌던 언론의 폭력적인 보도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2000년대 최고 전성기를 달리던 브리트니의 일상은 시시각각 수십 명의 파파라치에 의해 전해졌고, 기성 언론들 역시 그에게 성차별적인 질문을 던지거나 자극적인 제목을 단 기사를 내보내는 등 무분별한 보도 행태를 보였습니다.

이혼과 재활원 입원 등을 겪고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브리트니의 모습도 여과 없이 보도됐습니다.

이로 인해 브리트니는 대중에게 과도한 질책을 들어야 했고 사생활 역시 보호받지 못했습니다.

다큐멘터리 공개 이후 대중의 비판에 직면한 일부 매체는 브리트니에게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여성지 글래머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브리트니에게 일어난 일은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그에게 미안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미국 블로거 겸 방송인 페레스 힐튼 역시 팟캐스트 방송 도중 "브리트니에게 미안하다. 내 말과 행동은 잘못됐다"며 "브리트니에게 공개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사과했다"고 말했다고 BBC는 12일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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