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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에 도전장 내미는 업체들…선택 폭 커지나

<앵커>

국내 전기차 시장도 매년 50% 넘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출시 모델이 한정되어 있고 또 가격과 인프라 문제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올해부터는 선택 폭이 대폭 넓어지며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테슬라는 지난해 10월까지 국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40%가 넘는 1만 1천여 대를 팔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전기차 1위 기업이라는 이미지도 컸지만 선택이 제한적이었던 측면도 있습니다.

[유승재/테슬라 차량 구매자 : 국내에서는 선택권 자체가 많이 없고,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 테슬라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올해는 양상이 다릅니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생산한 첫 모델 아이오닉5 내놨습니다.

BMW, 벤츠, 아우디도 속속 국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방희준/자동차 딜러 : 예전에는 테슬라 모델을 많이 찾았는데요, 요즘은 현대나 기아 또는 수입차로는 벤츠, 아우디, BMW 등 워낙에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 역시 전기SUV '모델Y'로 수성에 나섰습니다.

1분기에 주문 가능할 거라면서도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바뀌자 적정 가격을 고민 중인 걸로 보입니다.

전기차 보조금을 테슬라가 독식한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정부는 올해부터 고가 전기차에 대한 지원을 크게 줄였습니다.

전기차 보조금은 1천200만 원 안팎인데, 출고가 6천만 원 이하는 전액을, 6천만 원에서 9천만 원 사이는 절반만 지급되고, 9천만 원 넘는 차는 아예 없습니다.

출시 가격 인하를 유도할 거라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등록 차량 2천400만 대 가운데 전기차는 12만 8천여 대로 0.5% 수준에 불과하지만 차종이 다양해지고, 가격 인하에 충전 인프라도 확충되면서 전기차를 찾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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