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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트럼프 탄핵 절차 개시…공화당서도 일부 찬성 입장

<앵커>

미국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직을 박탈하는 탄핵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윤수 특파원, 탄핵 투표가 시작됐습니까? 

<기자>

조금 전 탄핵안에 대한 토론이 모두 끝났고요, 투표 절차가 막 시작됐습니다.

이제 한 7~8분 뒤쯤이면 투표가 마감될 걸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 하원 의석 구조가 전체 435석 가운데 민주당이 절반을 넘는 222석을 차지하고 있어서 하원 통과는 무난할 걸로 보입니다.

오늘(14일) 토론 과정에서 공화당 하원의원 6명이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곧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에서 두 번 탄핵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게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예상대로 이렇게 하원에서 통과가 되면 이제 상원에서도 투표를 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상원 투표는 언제쯤 시작이 될 것 같습니까? 

<기자>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건 없습니다.

다만 이 상원이 탄핵 절차에 돌입하는 데 키를 잡고 있는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바이든 당선인 취임 전에는 상원에서 탄핵 논의를 하지 않겠다, 이렇게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에 바이든 내각 인준을 위한 상원 회의가 예정되어 있기는 한데 거기서는 탄핵 논의를 하지 않겠다, 이렇게 선을 그은 거죠.

결국 바이든 취임 이후에 상원에서 탄핵 여부가 최종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요, 그런데 오늘 자 뉴욕타임스에 보면 공화당 상원 의원 가운데 적어도 12명이 탄핵에 찬성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50대 50인 구조에서 탄핵 가결을 위해서는 공화당에서 17명의 이탈표가 필요한데요, 보도대로라면 여기에 점점 다가서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메시지를 내놨다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성명 형식으로 짧게 입장을 냈는데요, 폭력, 불법, 파괴 행위를 하지 말아달라, 나는 그런 거 지지하지 않는다, 긴장을 해소하고 분노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해달라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백악관에서 하원 탄핵 절차를 TV로 지켜보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폭력 시위에 대한 위협이 높아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이곳 워싱턴에는 조금 전부터 주 방위군들이 총을 들고 경비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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