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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서 이틀째 대치…"협의 없이 진입"

제주 해상서 이틀째 대치…"협의 없이 진입"

김혜영 기자 khy@sbs.co.kr

작성 2021.01.12 21:19 수정 2021.01.12 21: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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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와 일본 해양경찰이 배타적 경제수역을 놓고 제주 남쪽 해상에서 이틀째 대치하고 있습니다. 얼어붙은 한일 관계에 갈등 요인이 추가됐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해양경찰과 이틀째 대치 중인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측량선 '쇼요'입니다.

해경이 어제(11일) 새벽 이 측량선을 발견한 곳은 제주 서귀포시 남동쪽 약 130km 해상입니다.

해경 함정은 즉시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나가라고 요구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사전 동의 없이 해양 조사활동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이번 일본 측 선박의 조사활동 수행 위치는 우리 측 EEZ (배타적 경제수역) 쪽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진행하는 활동이라며, 다음 달까지 조사를 하겠다고 맞서며 대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토/일본 관방장관 : (측량 조사는)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이뤄지는 것이므로 한국 측의 중지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항의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곳은 한국과 일본 양쪽 연안에서 200해리, 약 370km 범위에 있어 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이 겹치는 지역입니다.

양국은 1999년 '신어업협정'을 체결하면서 해당 지역을 중간수역으로 설정했지만, 명확한 경계 구분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서로 자국의 수역이라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8월에도 일본 측량선 활동을 놓고 비슷한 대치가 있었습니다.

최근 '위안부'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후속 행동 아니냐는 관측도 있는데, 우리 외교부는 일단 직접적인 연관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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