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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이 광고를 보신 적이 있나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실종 아동의 생일 축하 광고입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광고인데, 실제 지하철 역에서 이걸 본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신입 PD : 안녕하세요. 지하철에 설치한 실종아동 전광판 보고 연락드렸는데요.]

[서기원/실종아동찾기협회 대표 : 전광판 아이들 나오는 거 있잖아요? 사실 없어요. 없고.]

[신입 PD : 네? 없어요? 실제로는 없다고요?]

[서기원/실종아동찾기협회 대표 : 이거는 발광에서 기획을 했거든요.]

[신입 PD : 발광 관계자신가요? 스브스뉴스인데 실종아동 지하철 전광판 때문에 연락드렸습니다.]

[김유진/발광 기획자 : 아 저희 캠페인 보셨구나.]

'발광'은 '세상을 밝히는 광고'라는 뜻으로 공익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모임입니다.

실종아동찾기협회와 함께 사람들의 관심을 높일 방법을 고민하던 중, 실종된 아이들의 생일 축하 광고를 지하철 전광판 광고처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김유진/발광 기획자 : 이효정, 송혜희, 서희영 양 세 가지 버전으로 구성되어있고요.]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자마자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생일을 축하하고 싶어도 차마 축하할 수 없는 아이들이기에 흔히 보는 아이돌 스타의 생일 광고보다 더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캠페인은 성공적이었지만 광고 제작과정이 즐겁지만은 않았다고 합니다.

[김유진/발광 기획자 : (실종아이의) 조금 큰 사진을 구할 수 있을까라고 요청드렸는데, 큰 사진이 없다고 되게 미안하다고 말씀을 하시는 게 저희는 가장 되게 마음이 아팠거든요.]

안타깝게도 이 캠페인을 보고 접수된 제보는 아직 없습니다.

새해를 맞아 발광 측은 실제 지하철역에서 광고를 걸려고 준비 중입니다.

[김유진/발광 기획자 : 이 실종된 세 분을 보신 분이 있다면 꼭 182로 신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광고에 담긴 문구처럼 사람들의 관심 어린 눈길이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되길 기원합니다.

▶ SNS서 화제였던 '실종아동 전광판'의 놀라운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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